편지 위 줄 아래 바닥
편지 위 줄 아래 바닥, 20' 34", Single Channel Video, 2020
연출 및 편집: 400VIEW
촬영: 400VIEW, 정다훈
출연: 정다훈, 박서우, 박지원, 이지윤
사운드: 이지윤, Hongsamman
촬영: 400VIEW, 정다훈
출연: 정다훈, 박서우, 박지원, 이지윤
사운드: 이지윤, Hongsamman
가상의 편지가 땅에서 발견된 뒤, 이 편지가 묻혀있던 과거를 추적하는 편지 위 줄 아래 바닥 은 영상 속, 그리고 관념적 시간의 흐르는 시간의 직선적 움직임을 변형하고자 하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오래전 땅에 묻힌 편지는 공간적으로 이미 도착했지만, 많은 시간을 이동하여 발견된 순간에야 비로소 전송이 완료된다. 차올랐던 수면이 다시 내려갈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 편지는 발견된다. 과거에서 전송된 편지를 건져올리기 위해 낚싯줄을 던진다. 편지 위에는 잉크의 흔적과 글이 있었던 자리만 남아 있다. 우리는 ‘글을 써 내려간다.’고 말하지만 글은 한 글자씩 옆으로 추가된다. 지형이 변하듯 시간이 축적되면서 이야기는 끝을 향해 흘러가지만 이미지는 화면 위에서 저장되기보단 계속해서 나아가기에, 고정된 순간보단 휘발의 순간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낸다. 묻힌 것들을 낚기 위해 아래로 던져진 낚싯줄은 바닥 위에 부딪힌다. 지면과 종이를 오가는 줄들은 그물처럼 엮여 칸을 만들고 다음 칸, 다음 글로 이동한다.
Video Screener(임베드) https://vimeo.com/472150853?fl=pl&fe=sh